세계일보

검색

이철우 경북지사 때아닌 박근혜 대통령 탄핵찬성 해명에 진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11-17 15:47:39 수정 : 2018-11-17 15:47: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민주당 출신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14일 열린 구미가 고향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숭모제에서 불참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극기 부대로 알려진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망신을 당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지사는 이날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옆 새마을공원에서 박정희 탄생 101돌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이 도지사가 주변을 둘러본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1∼2분간 승강이가 벌어져 이들은 지사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왔느냐”며 심한 욕설을 섞어 항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연합뉴스
이에 지사는 “당신들 똑바로 알고 이야기해. 내가 박근혜 탄핵을 가장 반대한 사람”이라고 해명했지만 회원들의 항의와 욕설이 계속됐다.

지사는 축사에서 “2년간 여러 차례 탄핵에 반대했다고 이야기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 아프다”며 “보수 분열의 원인이 되므로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측은 지사의 지시에 따라 해명자료를 내고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의결 전부터 분명 “탄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당시인 2016년 11월∼12월까지 지방지와 중앙 언론에도 당시 이철우 국회의원이 당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발언한 내용이 보도됐다는 것.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누구보다 앞장선 이 의원은 갑자기 탄핵 찬성자 속칭 지라시에 명단이 포함되면서 마치 탄핵찬성 의원처럼 알려지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탄핵을 반대했다는 입장을 설명하다 지나치게 비판하는 세력이 늘어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17년 2월 20일 영등포경찰서를 통해 탄핵찬성자 지라시 유포수사를 의뢰했다.

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그제야 이의원이 탄핵에 반대했음을 알고 여러 사람이 내용을 바로 잡고 사과의 뜻을 전해 왔다고 경북도는 해명했다.

이지사는 “사실과 달리 탄핵찬성자로 낙인 찍혀 심각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이제는 반드시 진실이 바로 잡혀 명예훼손을 포함한 심각한 인신공격이 멈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