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약 1128조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단기간에 도달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5∼2016년 무역 1조달러를 밑돈 후 2017년부터 2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무역액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인 2014년의 1조982억달러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주도한 것은 여전히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 13대 주력품목이다. 다만 이들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이 2017년 78.2%에서 2018년 1∼10월 77.7%로 완화되는 동안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등이 부상했다.
지역으로 보면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 등 10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4.7%), 베트남(1.9%), 인도(2.5%) 등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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