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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고흐

입력 : 2018-11-17 03:00:00 수정 : 2018-11-16 2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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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트센터 ‘리빙 빈센트’전/ 20개국 화가 125명 2년간 작업
지난해 국내에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사진)를 다시 돌아볼 미술 전시가 마련됐다.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1층)에서 개막한 ‘러빙 빈센트’전은 영화를 위해 제작한 유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부부인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먼이 함께 만든 ‘러빙 빈센트’는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20개국 출신 화가 125명이 6만여 개 화면 프레임 하나하나를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에 매달렸다. 꼬박 2년이 소요된 이 작업 덕분에 대형 스크린에서도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특유의 색채감과 붓질이 생생하게 구현될 수 있었다.

영화 재료가 된 그림 중 125점이 한국 전시에 나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고흐 고향인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 지역 미술관에서도 ‘러빙 빈센트’ 유화 전시가 열린 적이 있지만, 대규모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흐 명작 ‘까마귀가 있는 밀밭’ 등을 디지털 아트 형식으로 구현한 공간도 마련됐다.

독일 티츠(Tietz)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온 고흐 초창기 그림 2점도 이번에 소개된다. 각각 ‘꽃이 있는 정물화’(Floral Still Life)와 ‘수확하는 두 농부’(Two Harvesters)로 불리는 작품이다.

이들 두 작품은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되지 않는다. 완숙한 경지에 오른 고흐 대표작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미지도 낯설다. 타란튤라 남지영 대표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로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서울 전시 전까지 독일 밖으로 반출되거나 일반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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