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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에 들어가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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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6 16:06:07 수정 : 2018-11-16 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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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고 논술시험 등 후속 전형이 시작된다. 올해는 숙명여고 쌍둥이의 입시부정 사태로 내신평가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국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대학 입시시험을 치르는지 알아봤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9대입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주요대학 입학전략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방제 국가인 미국은 주 단위로 대입제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개별 대학은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제도를 선정해 채택하고 있어 특정한 입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대입에서는 고등학교 내신성적인 GPA, 국가시험인 SAT가 중요시되는 가운데 에세이, 비교과 활동 등이 반영된다. 여기서 미국 교육기관은 비교과 활동을 다른 국가보다 많이 반영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내신제도를 아예 운용하지 않는 영국은 의무교육 기간 성적은 반영이 되지 않는다. 대입은 국가표준화시험인 ‘A 레벨’ 시험으로 결정된다. 다만 A 레벨 시험이 절대평가인 데다가, 고득점자가 많은 추세이기 때문에 최상위권 대학들은 이 A 레벨 성적만으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면접, 구술, 또는 본고사 성격의 추가 시험을 보는 사례도 있다.

독일은 대학입학시험인 아비투어를 치르는데, 이는 고교 졸업시험인 동시에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 시험은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에게만 해당한다. 레알슐레(사무직 직업학교), 하웁트슐레(생산직 직업학교)의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수 없다. 입시에는 아비투어와 고등학교 성적이 반영되며,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대학에 진학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인기가 많은 학과는 성적순으로 입학 순서가 정해진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입 경쟁이 치열하던 일본은 최근 대입제도를 다변화하고 있다. 고령화, 학령인구 감소, 평생교육의 수요 증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일반입시제도로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학입시센터시험을 치른다. 또 AO입시, 추천입시 등이 있다. AO입시는 활동경력보고서, 논문, 면접 등을 통한 입시로 학생의 능력을 다면 평가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추천입시는 학생부전형으로 추천서를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식이다. 현재 사립대학은 절반 넘게가 센터시험을 준용하고, AO입시를 30%정도로 두고 있다. 추천입시는 10% 정도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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