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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원책, 식칼 들고 코뿔소 잡겠다고 날 뛴 꼴…그런데 뭐 예능 출연?"

입력 : 2018-11-16 08:50:37 수정 : 2018-11-16 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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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직을 내 던진 전원책 변호사에 대해 16일 "달랑 식칼 하나들고 100마리가 넘는 코뿔소를,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소들인데 이걸 잡겠다고 뛰어들어간 꼴이다"며 "정치평론하시면서 세상을 굉장히 쉽게 이해하셨다"고 비판했다.

◆ 한국당 의원들 밭가는 누렁이가 아니라 코뿔소, 그걸 식칼로

이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전원책 사퇴 파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전개했다.

이 위원은 "(전 변호사가) 내가  칼들고 뛰어다니면 자한당 소들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에 말할 때부터 신기하게 봤던 게 뭐냐하면 자유한국당에 들어가서 소를 잡겠다고 뛰어다니지만 소가 100마리도 넘게 있고,  무엇보다도 이 소들이 제가 경험한 바로 자유한국당에 있는 소들이 발갈던 누렁소가 아니라는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전원책 변호사 들고 있는 것 아무리 봐도 식칼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걸로 소를 다 잡는다는 건, 애초에 소들 자체가 김무성 대표 잡겠다고 한번 했다가 바로 다음 날 꼬리 내린 것처럼 이 소들이 그냥 누렁소가 아니라 코뿔소예요"고 소개한 후 "이게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소들인데 이걸 잡겠다고 식칼 하나 들고 뛰어들어가서 나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애초에 자기가 뭘 해야 되는지도 잘 몰랐던 거예요. 왜 식칼을 들고 가요. 코뿔소 잡는데"고 전 변호사가 정치판을 만만히 봤다고 꼬집었다.

◆ 전원책이 보수통합, 신당을...소한마리도 못잡았는데 무슨

이 위원은 진행자가 "전 변호사가 이제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의원 10여명 포럼 만들어서 보수통합을 추진하겠다. 신당창당까지 뭐 얘기가 나오는데"라고 묻자 "소 잡겠다고 소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쫓겨나신 분이 지금 가서 내가 육류 도매상을 차리겠다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죠"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도 "현실 가능성 있을까 이렇게 보면 현재 조건에서 별로 가능성 없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시점이 빨라요"라고 전 변호사의 포부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 전원책, 예능프로 출연이라니 "사람 자르고 예능에서 희희덕~"소리 뻔한데, 혹 출연료

이 위원은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예능프로그램 녹화를 한 것에 대해 방송도 가려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신도 "방송과 정치를 넘나들면서 활동하고 있고 방송국 섭외는 많이 온다"고 밝힌 이 위원은 "본인이 하는 역할에 따라서 거절해야 될 섭외도 있는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같은 경우 현역 국회의원 정치인들에게 속된 말로 물갈이 칼질을(막중한 권한을 맡았는데), 굉장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 이제 예능 전문 방송사에 예능 프로그램 하기로 했다는 것은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전 변호사가 진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제가 만약에 그 칼질 당한 사람이고 잘린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는 진짜 정치인생을 마감하게 생겼는데 저 사람을 날 잘라서 예능에서 희희덕 거리고 있네 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예요"라며 "그 중책을 맡았으면 좀 버릴 것도 있어야 되는데 저도 방송하다 보면 출연료에 눈이 돌아가기도 하거든요"고 말했다.

이 위원은 "그 분이 나중에 기자회견 하시면서 기자가 이 부분을 질문하니까 일이고 내 생업인데 병행하면 안 되느냐 라는 취지로 얘기했어요"라는 말로 혹 전 변호사가 출연료에 마음이 흔들린 건 아닌지 의심을 품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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