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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사퇴 후폭풍…국회에 안 나온 손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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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5 18:42:24 수정 : 2018-11-15 1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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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선동렬 前야구대표팀 감독, (오른쪽) 손혜원 의원.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사퇴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보내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은 15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앞서 손 의원이 속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안건 등에 대해 조율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선 감독의 사퇴에 대해 묻고자 전날부터 통화를 시도했으나 손 의원은 이날까지 받지 않았다. 의원회관 손 의원실까지 찾아갔으나 “오늘 의원님 안 계신다”는 답만 돌아왔다.

선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운찬 KBO 총재와 면담을 가진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했다.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도 불구하고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그때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던 어느 국회의원의 말이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해 국정감사가 사퇴결심의 결정타였음을 분명히 했다. 당시 손 의원은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면서 선 감독을 다그쳤고 선 감독은 연봉은 많이 받으면서 TV 시청으로 편하게 근무하는 적폐 세력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선 감독은 “감독의 무한책임을 회피해 본 적이 없다”며 “다만, 선수선발과 경기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은 독립적이며 존중되어야 한다”고 항변했다. 특히 “국가대표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포츠가 정치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사례는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희망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야 마땅하다”고 강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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