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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vs "급랭"…'삼바 후폭풍' 엇갈린 전망

입력 : 2018-11-15 18:40:31 수정 : 2018-11-15 2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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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첫날 삼성물산 -2.37% / 호텔신라 주가는 12.96%나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정지 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의 지배구조에 관련된 호텔신라 주식이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37% 떨어진 10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52주 최저가인 9만9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 기간에 삼성물산은 대안주가 될 수 있다”며 “삼성물산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실적 개선 추이, 신사업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최근 신저가 행진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향후 검찰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삼성물산의 합병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러자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 이부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의 주가가 이날 12.96%나 급등했다.

고의 분식회계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가 정지된 첫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에 나타난 최근의 삼성바이오 주가 추이를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우려는 낮다면서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래정지 명령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극도로 냉각시킬 여지가 있다”며 “산업에 대한 불신이 자칫 국내 증시 전체를 비관하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바이오 업종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이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일정은 삼성바이오만의 문제로, 전체 제약·바이오 섹터 문제로 확대하여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번 증선위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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