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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우리銀·KB 시즌 첫 격돌 … “기선제압” 전의

입력 : 2018-11-15 21:33:49 수정 : 2018-11-15 2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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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3연승 올리며 공동선두 / 우리銀, 박혜진 등 ‘빅3’ 건재 / KB, 박지수 높이 앞세워 공략
박지수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는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 천하였다. 하지만 7연패라는 역사적 대업을 저지하려는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KB국민은행이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했던 KB는 미국여자프로농구(WKBL)까지 경험하고 온 박지수(20)와 영입생 염윤아(31)까지 더해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아직 우승이 없는 KB는 이번 2018∼2019시즌이 ‘V1’ 달성의 적기로 보고 칼을 갈고 있다.

우리은행과 KB는 예상대로 시즌 개막과 함께 나란히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선두에 올라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누가 더 강한가를 가릴 첫 맞대결이 16일 우리은행의 홈코트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첫 대결에서 이긴 팀이 리그 판도를 지배할 기선을 잡는다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박혜진

우리은행은 박혜진(28)을 필두로 임영희(38)와 김정은(31) 등 ‘빅3’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최은실(24)이 뒤를 받친다. 특히 박혜진은 경기당 16점으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어시스트는 6.67개로 전체 1위일 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김정은 역시 지난 14일 OK저축은행전에서 21점을 쏟아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주전들의 노련미를 더해 KB를 요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KB는 높이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공략할 태세다. 특히 이번 시즌 2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도록 제도가 바뀐 점도 KB에게 유리하다. 박지수(196㎝)를 중심으로 염윤아(177㎝), 강아정(29·180㎝), 김민정(24·182㎝), 김수연(32·184㎝) 등 2쿼터에 장신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평균 27.67점을 넣은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26)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염윤아(14점)를 제외하고 아직 두 자릿수 평균득점 선수가 없다. 하지만 초반 부침을 겪던 박지수가 지난 11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6리바운드-12득점-10도움을 올리며 시즌 1호이자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살아났다는 점에서 우리은행이 긴장하기 충분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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