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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즐기는 음악영화 … 흥행 뒷심 ‘보헤미안 랩소디’

입력 : 2018-11-15 21:32:00 수정 : 2018-11-15 2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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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짜릿함에 전율… 관객수 219만명 / 4050 이어 2030도 열광… 몇 번씩 보기도 ‘퀸을 몰라도 퀸의 노래는 안다.’

전설의 영국 록그룹 ‘퀸’의 음악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사진)가 입소문을 타고 영화만큼이나 짜릿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관객 11만9168명을 불러 모아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 범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2주 동안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완벽한 타인’을 밀어내고 13일 1위를 차지한 뒤 하루 만에 내려온 것이지만, 관객 수는 전날보다 늘었다. 누적 관객 수는 219만명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결성과 명곡 탄생의 에피소드, 세상을 떠난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와 멤버들 간 갈등과 화해를 담아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관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근래 개봉한 영화 중 보기 드물게 개봉 후 2주 동안 평일에도 꾸준히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개봉주 주말 관객 수 51만명, 2주차 주말 78만명으로 50% 가까이 관객이 늘어났다.

이 같은 뒷심은 ‘입소문’ 덕이다.

퀸의 음악을 듣고 자란 4050 관객들이 퀸의 향수를 좇아 극장을 찾았고, ‘퀸을 몰라도 음악을 들어보면 알 것’,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짜릿한 음악영화’라는 입소문은 젊은 세대 관객들까지 불러 모았다.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 영화 내내 흐르는 20여 명곡들이 전 세대를 퀸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전설의 콘서트로 꼽히는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 장면은 마치 퀸의 콘서트 실황을 보는 듯한 느낌의 전율을 선사한다.

이 감동에 ‘3번 봤는데 또 보고 싶다’며 이미 N차 관람에 돌입한 관객도 다수 나온다.

영화 흥행에 힘입어 음원차트에서도 퀸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기준 멜론 일간 해외종합 차트에 따르면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위, ‘아이 워즈 본 투 러브 유’(I was born to love you) 10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11위,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14위,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18위,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19위로 20위 안에 6곡이 포함됐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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