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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수역 폭행' 사건 CCTV 확보…엄정하게 수사할 예정"

입력 : 2018-11-14 21:17:11 수정 : 2018-11-14 2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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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5명이 여성 2명을 폭행한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맡은 경찰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을 통해 "여성 2명이 큰 소리로 떠든다는 이유로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을 하자 언쟁이 커지며 몸 싸움으로 이어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점에 있는 CCTV를 확보했고, 휴대전화 동영상, 진술과 대조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 방어인지 적극적인 폭행인지에 따라 (혐의가) 갈릴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남성 5명과 여성 2명을 임의동행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폭행사건' 이라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피해자로 주장한 글쓴이 A씨는 "이수역 폭행사건. 남자 다섯 명이 여자 둘을 폭행해 입원 중이다"라며 "11월13일 새벽 4시쯤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언니와 둘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의 커플이 지속적으로 저희를 쳐다봤다. 왜 쳐다보는지 물어봐도 비웃기만 했다"며 "결국 시비가 붙어 아무 관련 없는 남자 4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커플 테이블과 합세해서 저희를 공격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커플은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사람 같지도 않다'. 남자 무리는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으며 나머지 피해자는 쓰러졌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의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14일 오후 9시 기준 해당 글은 12만6642명의 참여인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한달 내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각 부처 관계자가 답변하게 돼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청와대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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