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주 여성 1인 가구 급증… 정책지원 시급”

입력 : 2018-11-15 03:00:00 수정 : 2018-11-14 20:56: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주여성가족硏 연구보고서 / 2017년 3만여 가구… 17년새 2배↑ / 61% “높은 보증금·월세 힘들어” / 2030세대, 범죄위험 불안감 커 빈곤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여성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거와 안전 등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펴낸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 생활실태 및 정책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 가구는 2000년 2만6152가구에서 지난해 6만8738가구로 2.6배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 1인 가구는 1만7601가구에서 3만3517가구로 급증했다.

2030년이 되면 1인 가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되고, 제주에서도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보고서는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 400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 형성배경, 경제 및 주택소유, 안전·건강상태, 가족 돌봄, 향후 계획 등을 파악하고 세대별 정책 욕구를 제시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14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1인 월평균 소득(약 160만원)보다 낮았으며, 월평균 근로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47.5%나 됐다.

응답자 66.8%는 자가 소유 주택이 없다고 답했으며, 주택을 구할 때 높은 보증금·월세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도 61.2%에 달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은 주택공급(54.2%)이 꼽혔다. 또한 주택과 그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에 대해 다른 연령대보다 20·30세대들이 더 많이 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