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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박잎선 "송종국과 친구처럼 지낸다" 지아·지욱 남매에겐 '다정한 아빠'

입력 : 2018-11-14 10:18:39 수정 : 2018-11-14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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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잎선(사진)이 두 아이 송지아·지욱 남매와 함께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싱글맘 라이프를 공개했다.

박잎선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 일상을 공개했다. 

5년 전 MBC 예능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7살 송지아양은 12살이, 6살 송지욱군은 11살이 각각 됐다. 

박잎선은 아이들이 아버지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송종국과 함께 살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아빠와 자주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지아는 "춤이 제일 재밌는 12살 송지아라고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아빠 어디가'가 끝나고도 사람들이 가끔 알아보더라. 신기하다"며 "전 제가 컸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지욱은 "지아 누나 동생인 11살 송지욱"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송군은 11살이지만 누나방에서 함께 자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잎선은 아침으로 전복버터구이와 과채 주스, 꼬막무침 등 푸짐한 상을 차렸고 아이들을 깨웠다. 

박잎선은 아침상을 다소 과하게 챙기는 이유에 대해 "아빠랑 같이 먹었던 밥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10년 동안 (아빠와 함께) 살아왔던 어쩔 수 없는 반응"이라며 "그런 걸 해줘야 엄마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할 줄 아는 게 요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육에 대해서 "엄마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있고 아빤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며 "영역이란 게 솔직히 있는 것 같더라. 제가 아무리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두세배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박잎선은 국제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옮기게 된 두 아이에 대해서 "양육비를 받아 쓰다보니 국제학교를 다닐 사정이 안됐다"며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가는 걸 너무 좋아했다. 학교 끝나고 문방구 가서 친구들과 뭘 보고 군것질하고, 이런 게 소원이었던 아이들이라 너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송지아(위)와 지욱 남매.

지아와 지욱은 등교도 함께, 하교도 함께했다. 

누나 지아는 동생 지욱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하교를 하던 중 아빠 송종국이 운영하는 축구장을 지나갈 때 지욱과 지아는 자연스럽게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지욱은 "축구선수"라고 밝히고,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로는 "우리 아빠"를 언급하며 송종국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잎선은 "제가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를 위해 송종국과) 가까운 데로 이사를 가면서 아이들과 아빠가 자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에 도착해 엄마를 돕던 지아에게 아빠인 송종국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아는 아빠와 스스럼없이 통화했다. 

송양은 "하루에 두세번 정도 (아빠와) 통화한다"며 "아빠가 끝날 때 '사랑한다'고 안하고 끊으면 다시 걸어서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한다. 꼭 그 말을 들어야겠다"라며 아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잎선이 직접 잘라준 앞머리가 마음에 든 지아는 아빠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연결에 실패하자 셀프카메라 사진을 보냈다. 이에 아빠는 "정말 예쁘다"고 답했다. 

지아는 "아빠한테 7살 때 앞머리 있던 모습을 기억나게 해주고 싶었다"며 다시 한번 애정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2006년 박잎선과 송종국은 결혼식을 올렸고, 2007년 딸 지아와 2009년 아들 지욱을 낳으며 부부생활을 이어갔다.  2014년 방송한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결혼 9년 만인 2015년 10월 박잎선과 송종국은 합의 이혼을 했다. 양육권과 친권 등은 박잎선이 가져갔다. 송종국은 박잎선과 이혼 후 MBC 해설위원에서 하차했다. 이후 축구 교실을 운영하며 조용히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N '둥지탈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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