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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축구굴기'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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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5 03:00:00 수정 : 2018-11-14 0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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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지사장·박상철)와 공동으로 중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축구 부흥 프로젝트에 맞춰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아마추어 지도자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하남성 축구협회 관계자와 유소년 축구 선수단 150명이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대구FC-유소년 프로그램’으로 선진 축구 시스템을 경험하고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는 ‘스포츠 관광상품’으로 대구를 찾았다

중국 유소년 선수단 72여명은 대구에 머무는 동안 국내 프로축구 최고 수준의 대구FC 유소년 코칭스태프로부터 3일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기초 체력훈련과 팀워크 전술훈련을 배우고 대구FC클럽팀과 친선전을 가진다.

이후 대구 스타디움, 스포츠 기념관, 네이처 파크, 서문시장 투어 등 대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이와함께 중국 축구 관계자들은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육상진흥센터와 스포츠 기념관 영상관을 방문, 축구교류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대구시, 대구FC 관계자들과 함께 대구의 프로축구선수 육성 유소년 클럽시스템 정책을 소개받고 중국 유소년 선수단들의 지도 후기 및 코칭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을 가진다.

대구를 방문한 교류단에는 하남성 축구협회 전문위원, 교육국 공무원, 축구특화학교 교장단 등 유소년 축구교류 유치에 영향력을 직접 미칠 수 있는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방한 유소년 축구교류단이 군산항으로 입국하는 순간부터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입국장에 대형 현수막을 게재하고, 초롱이, 색동이의 전통 한복 인형탈의 웰컴행사와 대구에서 체류하는 동안 서문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품권을 나눠 주었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가 관광상품으로 중국 축구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의 축구와 지도자에 대한 중국에서의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이 유럽이나 남미 지역보다 지역적으로 가까워 단기 캠프나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국 축구선수와 축구 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을 대상으로 ‘대구FC-유소년 프로그램’을 활용한 ‘관광과 스포츠가 결합된 상품’으로 접근한다면 그 어느 상품보다 잠재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의 분석이다.

대구FC는 시민구단 최초로 축구 입문에서부터 프로축구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연령대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과 지원체계를 갖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초·중·고등부 유스팀(선수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히 프로축구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중국 교류단을 대구로 유치한 배경에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국가대표 골키퍼로 맹활약한 조현우 선수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대표 SNS웨이보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교류도시 선정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만수 대구시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 내 특성화학교 2만개와 축구 매니아 5000만명을 고려하면 아마추어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해외단기 연수 수요가 엄청나 한국, 특히 대구가 해외 연수지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대구가 축구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교류 도시로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고품격 관광객 유치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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