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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준우승' 김태형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고 고맙다"

입력 : 2018-11-13 01:07:05 수정 : 2018-11-13 0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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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결과는 뼈아프지만, 흔들리는 수장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싶어했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5로 패해 'KS의 패장'이 된 후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무슨 말을 해야 하죠?"라고 씩 웃으며 아쉬움을 감춘 김 감독은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고맙다"고 했다.

이어 "결과를 책임지는 건 감독이다. 선수들도 오늘의 결과를 잊지는 못하겠지만, 빨리 털어내고 내년 시즌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KS 무대를 밟았다.

2015, 2016년에는 KS 정상에 올랐지만,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뭘 해도 안 되더라"고 한숨을 내쉬며 "작년의 아픈 경험을 거울 삼아 올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내년에는 다시 작년과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하며 김태형 감독은 "올해 우리의 실질적인 목표는 4위"라고 했다. 실제로 걱정도 많았다.

김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을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중간 계투진도 완성하지 못한 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정규시즌 내내 독주하며 1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시즌 초에 신인 곽빈이 중간에서 잘해줬고, 2년 차 박치국이 확실한 승리조로 활약했다"며 "이밖에도 많은 선수가 몸에 테이핑을 해가며 팀을 위해 뛰었다. 위기 때마다 베테랑들이 빛났다. 감독으로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2년 연속 KS 준우승에 머물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김태형 감독은 "항상 정상을 바라보는 팀이 되고 싶다.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했다. 정상 탈환을 향한 의지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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