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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사고 향한 억측성 루머에 법적 대응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이 더럽혀졌다"

입력 : 2018-11-12 17:49:11 수정 : 2018-11-12 1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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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측이 사고 원인에 대한 악성 루머 및 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델 겸 타투이스트 김우영(26·사진) 측이 악플러를 상대로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우영은 5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마포대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제야 꿈 펼쳤다고 행복해하던 김우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인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사망을 두고 억측성 루머는 물론, 고인을 모독하는 등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우영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우영의 지인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우영이 세상을 떠난 소식이 여러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다. 덕분에 많은 위로와 조문을 받아 마지막 하늘로 가는 길이 덜 쓸쓸했을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로를 하는 기사들도 있었지만 잘못되고 그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악질적인 기사들도 많았다. 이로 인한 근거 없는 억측성 루머들, 추측에 의한 고인 모독이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봤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김우영은 당일 오토바이 슈트와 헬멧 등 보호장비를 풀착장을 하고 운전했다고.

이어 "4차선 도로서 1차선~3차선까지 유턴하던 지게차와 충돌 후 4차선에 정차돼있던 택시에 2차 충돌했다. 약 3분 안에 구급차가 와서 응급처치했으나 안타깝고 비통하게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이 지게차인지 오토바이인지 아직 조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인은 "고인의 겉모습(문신)을 향한 비방성 기사와 입에 담기조차 힘든 악플들.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게 사망 원인인 듯 작성한 기사 등을 전부 자료를 모아 고소 준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순간의 감정, 생각을 깊이 없이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작성한 글들로 인하여 누군가에게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자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 길이 더럽혀졌다"며 "고인은 물론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얼마나 크나큰 상처를 준 무개념한 일인지 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우영 측은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서도 "김우영의 사망 관련 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아 유족들이 힘들어한다. 악플은 고인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도를 넘어선 악플을 다는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김우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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