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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수익 변천사 봤더니…꿈 같았던 수입→무조건 N분의1→?

입력 : 2018-11-12 16:19:22 수정 : 2018-11-12 1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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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의 해체 원인이 수익 분배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체를 선언한 후 불화설 등 논란에 휩싸인 장미여관의 수익 분배를 두고도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12일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해체한다"며 "육중완과 강준우 2인조가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해체 발표에 장미여관의 임경섭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며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불화설이 제기됐고,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육중완, 강준우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에게 팀에서 나가달라는 말을 했고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 분란이 생긴 와중에 계약이 종료됐다. 멤버들간 불화로 팀이 해체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육중완

이러한 가운데 불화 원인을 두고 장미여관의 수익 분배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배상재, 임경섭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불화는 예전부터 있었다. 이런 저런 성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육중완이가 개인활동을 하면서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익을 그동안 N분의1로 나눠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팀 일정을 제외하고 육중완이가 개인 일정으로 생긴 수익은 N분의1로 나누지는 않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에 11월12일 재계약을 하게되면 개인활동 수익은 본인이 100% 가져가라는 것에 동의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육중완이 N분의1로 개인활동 수익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100% 가져가진 않았다는 것. 이에 육중완이 불만을 가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장미여관은 수익 배분에 대해 다수의 방송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우선 장미여관은 "우리는 꿈을 이뤘다. 사실 뮤지션들은 월 200만원을 벌어도 평생 음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그 이상을 벌게 됐다. 처음에는 안 믿겼다. 꿈인것 같았다"고 전했다.

수익 분배 문제로 싸우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저희는 깔끔하게 나눈다. 그런걸로 불평을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 2014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육중완은 단독으로 주류 광고를 촬영한 사실을 털어놨다. 수익 배분에 관한 질문에 "혼자 찍었지만 출연료는 N분의1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2016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육중완은 "원래는 똑같이 5등분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세금을 너무 많이 내더라. 실제로는 나눠 갖는데 수입은 내가 번 것으로 처리 되니까 세금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재계약을 하면서 내가 조금 더 가져가는 걸로 했다. 개인활동을 하는 사람이 더 가져가는 구조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계약을 한 뒤로 개인 스케줄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장미여관의 수입은 애초 N분의1로 분배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인활동 수입의 경우 당사자가 조금 더 가지고 가도록 조율됐다는 것.

다시 재계약을 앞두고 개인활동의 경우 당사자가 수익을 100% 가져가는 것에 대해 멤버들이 동의했지만 결국 이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장미여관 페이스북(위), KBS2 '안녕하세요'(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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