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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광군제 125초 만에 1조6000억원 돌파…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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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1 11:31:47 수정 : 2018-11-11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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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전지현 광고 등장, 한국기업 선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11일) 할인 판매 행사가 개시 125초만에 100억위안(약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광군제 행사 당시엔 3분 1초만에 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56초가 빨라지는 등 매년 신기록을 자체 갱신하고 있다. 

11일 0시 개시된 광군제 상품할인판매 행사가 시작 2분 5초만에 100억 위안을 돌파하자, 아리바바 직원들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환호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1일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부터 2분 5초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거래액이 1000억 위안(약 16조2000억원)을 돌파하는데는 1시간 47분이 걸렸다. 중국 국내와 해외 구매자들은 톈마오(天猫)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여러 사이트로 순식간에 몰려 들었다.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이며 중국에서 헤어드라이어로 유명한 다이슨이었다고 알리바바는 전했다.

지난해 광군절 행사엔 전년보다 39% 증가한 1680억 위안(28조 6000억원) 상당의 상품이 24시간 동안 팔렸다. 데이터분석업체 ‘앱 애니’는 올해 알리바바 행사의 예상 거래 규모가 320억 달러(36조1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28조60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데이의 거래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 중국인의 엄청난 구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시작된 광군절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며 전 세계 온라인 상품시장의 최고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2009년 첫 해 5200만 위안을 기록한 뒤 2012년 191억 위안, 2013년 360억 위안, 2015년 912억 위안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한국 기업 실적에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은 해외수입상품 판매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거래액 기준 대비 해외 수입상품 판매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2016년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였던 것에서 두 계단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조치가 풀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류스타 전지현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의 광군제 판촉 광고에 등장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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