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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명래 환경장관 임명 강행

입력 : 2018-11-09 18:23:24 수정 : 2018-11-09 2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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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없는 7번째 장관 / 野 “대통령 인사원칙 또 어겨” / 趙 “다양한 분야와 소통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조명래(사진) 신임 환경부 장관에게 9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재차 요청했지만 진척이 없자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국무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송영무 국방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유은혜 교육부(사회부총리) 장관에 이어 조 장관이 5번째다. 장관급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까지 포함하면 7번째 임명 강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야당은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조명래 후보자에게 부동산 투기,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표절 등의 임명 불가 사유가 넘치도록 드러났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공직 인사 배제 7대 원칙’을 또 스스로 어겼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협치와 적폐청산을 위선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 4년 6개월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인사가 총 10명이었다”며 “대통령의 인사 범위를 헌법재판관과 KBS 사장까지 넓히면 현 정부에서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인사는 (조 후보자가) 10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5년간 했던 (인사불통) 기록을 문재인정부는 1년6개월 만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장관은 임명 직후 보도자료에서 “환경과 생태 가치를 수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와 대화·소통하며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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