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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영일만항, 北·러 연결 물류·관광 거점 될 것”

입력 : 2018-11-08 18:52:44 수정 : 2018-11-08 2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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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지방협력포럼 포항선언식 / “3각협력 기반 확고히 다지겠다 / 경북은 북방교역 핵심지역 발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포항선언식에 참석,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죽도시장 찾은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포항=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의 첫 단계다. 양측은 러시아의 ‘2025 극동·바이칼 사회경제개발 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방 극동 지역과 우리나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는)한국이 러시아 극동개발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양국의 협력이 극동지역을 동북아 번영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와 힘을 모아 양국 지자체가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의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앞줄 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문 대통령의 이날 포항행은 지난주 전북 새만금에 이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한 두 번째 지역 행보였다. 특히 지역 산업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에게 문 대통령은 “경상북도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본산이다. 1970년대 포항의 용광로와 대구, 구미의 수출 공단에서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싹텄다. 그 희망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국민 모두의 자긍심이 되었다”며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첨단 연구설비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 현장도 시찰한 문 대통령은 “(경북에 자리 잡은)주력산업에 첨단과학 역량이 결합되면 경북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면서 “포스텍과 울산 유니스트의 연구역량이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대구의 의료와 패션과 만나고 여기에 영천의 부품소재산업이 더해지면 탄탄한 스마트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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