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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마녀사냥하고 이재명 망신주려 한다"...이재명, 경찰과 정면승부 예고

입력 : 2018-11-08 10:29:05 수정 : 2018-11-08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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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8일 "경찰은 (아내 김혜경씨를)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다,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면서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정너..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쉬운 일..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분당경찰서가 이 지사측이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씨를 상대로 낸 고발건을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로 넘긴 일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분당경찰서장과 일부 경찰관을 검찰에 고발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만류에 따라 뜻을 꺾었다. 이후 경찰의 불기소 의견 소식을 듣자 이틀만에 다시 경찰 처사를 따지고 나섰다.

이 지사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고 본 이유로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1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 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메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 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이 김영환 기부행위(가게 얻어준다 변호사 선임해준다 했다는 김부선씨 말)는 애써 외면할 때, 양진호 집은 9시에 압수수색하는 경찰이 집으로 7시에 신체수색한다며 들이닥칠 때"라는 점을 들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된 이른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건에 대해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중이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은 이니셜조차 다르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쓴다"고 터무니 없는 일에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불행한 예측 한번 더 하겠다"며 경찰이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넘길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로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수사라인에게 심사숙고하라는 묵직한 경고장을 보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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