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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내년초 언젠가 만날 것...일정문제로 북미고위급 연기"

입력 : 2018-11-08 07:57:53 수정 : 2018-11-08 1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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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내년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급할 것이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라며 속도조절론과 함께 제재 해제를 위해선 북한의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쌍방향"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8일 북미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된 이유가 자신의 유럽방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초 언젠가"로 보다 구체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에 대해선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여행은 오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그는 오는 9일 유럽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경우 지난 5월말∼6월초와 달리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에 와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없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로켓이 멈췄다. 인질들이 돌아왔다. 위대한 영웅들이 송환되고 있다"며 지난 8월 1일 하와이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에 대해 "전몰장병 관련 행사 중 일찍이 가장 아름다운 행사였다"고 가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라며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지만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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