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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천사대교'… 신안군, 500만 관광시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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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8 03:00:00 수정 : 2018-11-07 0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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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천사대교’(사진)가 12월 말 개통되면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천사대교는 총 연장 7.22㎞의 3주탑 현수교와 연장 1004m의 주탑 사장교의 형식으로 국내 4번째 규모의 장대 해상교량으로 왕복 2차로로 건설 중이다. 특히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래 신안의 발전을 선도할 명실상부한 육상교통 대동맥으로서 역할이 예상된다.

더 나아가 신안군 도서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섬 주민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여객선 교통 편익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관광 활성화가 예상된다. 천사대교가 신안의 관광객 500만 실현과 ‘1004섬 신안’의 새로운 비상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신안군 중부권 6개 도서에 육상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주민 소득향상과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목포항과 압해 송공항에 배치되었던 해상교통인프라를 암태 남강항과 안좌 복호항에 전진 배치하면 비금, 도초, 흑산과 하의, 신의, 장산 등의 섬 지역의 뱃길을 1시간 가량 단축된다.

더욱이 교통불편으로 쉽게 찾지 못했던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도착하는 암태면에 있는 매향비는 우리나라 최초로 섬에서 발견된 매향비로 형태는 작지만 섬에 매향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 매향비는 1457년(세조 3년)에 조성되었다. 비문은 6행 세로로 새겨져 있다. 우측 첫 줄에 ‘천순(天順) 원년(元年) 정축(丁丑) 7월(七月)’이라 새겨져 있는데, ‘천순’은 중국 명(明)나라 영종(英宗)이 15세기 중엽(1457∼1464)에 사용한 연호이다. 원년은 1457년에 해당 된다.

암태도 소작인 항쟁은 악덕지주에 저항하는 농민운동이지만, 지주를 비호하는 일제의 식민지배정책에 맞서는 항일운동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승리로 소작쟁의가 마무리되고 이후 일제강점기 농민운동의 도화선이 되는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자은면에는 여인송의 전설이 있고 200년 이상 된 수많은 노송들이 바다를 감싸듯이 자리 잡고 있는 분계해수욕장과 백길해수욕장이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절로 감탄사를 유발 할 것이며 신안의 해운대로 불려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인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여인의 몸매를 꼭 닮은 형상을 한 아름드리 소나무에 붙여진 이름으로 신기하게도 이 여인송의 자태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여서 거꾸로 나무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잘 보인다. 

팔금면은 1978년에 전남도 유형문화제 제71호로 지정 된 삼층석탑(사진)이 읍리마을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조성 시기는 고려 초기로 추정되고 1970년경 탑 부근에서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이 발견되었는데, 그 곳에는 ‘평흥국(平興國)’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떨어져 나간 부분에 ‘태(太)’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태평흥국’은 중국 태종의 연호로 10세기 후반에 사용된 것이다. 지금부터 적어도 1000년 전에 팔금도에 사찰이 세워져 있었고, 그 곳에서 이 석탑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아마도 팔금도가 고대에 중국과 연결되는 해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러한 불교 유적이 조성된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안좌도는 신안이 배출한 세계적이고 우리나라를 빛낸 수화 김환기 화백의 예술혼이 있는 섬으로 김환기 선생이 살았던 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 김환기 선생은 이곳에서 초등학교까지 생활했다. 최근 선생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천사대교 개통 이후 그림 마니아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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