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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 관광객 유치 총력전

입력 : 2018-11-07 03:00:00 수정 : 2018-11-06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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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7일부터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러 대표단, 경주 양동마을 등 견학/향후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땐/포스코와 긴밀한 사업 파트너로/경북관광공사도 현지서 홍보 활동/문화관광 등 활발한 교류 제안도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오른쪽 줄 앞에서 두 번째)이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주정부 관계자와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북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제공
‘러시아 관광객을 잡아라.’

경북도와 포항시가 7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계기로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항시와 경북관광공사는 7∼9일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가하는 러시아 관광객과 대표단에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스코 등 다양한 산업시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경주 양동마을을 견학시킨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여하는 극동러시아는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지금은 사업이 중지됐지만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향후 재개되면 포스코와 긴밀한 사업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철광석을 철도로 북한까지 운송한 뒤 선박에 실어 포스코 신항까지 운반하는 사업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이에 포항시는 공식 현장견학 외에도 죽도시장, 호미곶광장 등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 방문을 원하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지역 관광지 소개와 교류로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북관광공사도 극동지역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경북관광공사는 최근 극동지역 주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 등을 방문해 경북관광 홍보활동을 벌였다.

연해주로 잘 알려진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주정부를 방문한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은 포항시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가를 요청했다. 아울러 2020년 포항 영일만항의 국제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양 지역 간 물동량·항공편 증가를 계기로 문화관광 등의 활발한 교류 등을 제안했다.

이에 연해주정부 셰스타코브 블라디미로비치 관광청장도 양 지역 간 활발한 교류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지속해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두 손을 맞잡았다.

러시아 방한관광객은 지난해 27만427명으로 전년 23만3973명 대비 15.6%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여서 매력적인 신흥 관광시장이 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직항을 타고 방한하고 있지만, 향후 포항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를 이용해 대거 경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경북도와 연해주는 항공기로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앞으로 활발한 교류가 예상되는 좋은 시장”이라며 “이번 연해주 주정부 방문에서 경북도가 문화관광과 북방 경제협력의 중심지라는 점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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