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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공판 마친 왕진진, 사기 혐의에 "사회물정에 약하고 사람 잘 믿어 발생한 것"

입력 : 2018-11-06 17:03:16 수정 : 2018-11-06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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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출처=왕진진 사회관계망서비스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사기 및 횡령 혐의를 재차 부정했다.

8차 공판에 나선 왕진진은 "사건의 본질은 내가 세상 물정에 약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은 것" 이라고 주장했다.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법정 522호에서 그의 사기 및 횡령 혐의 8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달 16일 예정됐다 연기된 이날 재판에 출석한 왕진진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혐의와 교수 B씨에게 10억원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왕진진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이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왕진진은 그간 7차 공판까지 사기나 횡령의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에 대해 부인해왔다.

이날 재판 결과에 대해 왕진진 측 변호사는 "다음 공판에서 증인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왕진진은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사회 물정에 약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이라며 "그게 큰 핸디캡(문제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고 신뢰가 있는 분"이라며 " 제가 상대를 너무 믿었던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혐의와 관련해서도 "10억원대 도자기를 횡령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사법부를 통해 바로잡아져 나가는 게 당연해서, 일일이 응해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혐의 사실을 재차 부정했다.

그는 또 "책임져야 할 부분은 질 것"이라며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도 부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으려고 해서, 현재 재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진진은 아울러 "고미술품과 예술품에 대해 저는 전문적인 감정 기법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래서 상대 측이 진짜라고 하니 믿고 구입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왕진진의 다음 재판은 내달 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낸시랭과 지난해 12월 결혼 소식을 전한 왕진진은 결혼 9개월 만인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결혼생활 도중 폭력을 가했으며, 파경 후에도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하루 100건씩 협박을 하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혼생활 도중 부부관계를 담은 영상과 사진을 보내는 등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했다고 강조하며, 서울 서부지검에 지난달 25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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