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이 협정의 파기를 선언했고 이번에 두 번째 제재 복원 조처를 단행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외국의 기업을 다시 제재한다.
이란 리알화 폭락 이라크 바스라에 있는 한 환전소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화폐 리알과 미국 달러가 교환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이란 화폐 가치는 폭락했다. 바스라=로이터연합뉴스 |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가 이란의 태도 변화를 꾀하면서도 미국의 우방국이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도박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네시주 채터누가 소재 ‘맥켄지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손가락으로 군중을 가리키며 선거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채터누가=AFP연합뉴스 |
이란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면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우리나라는 이로써 이란과의 교역 차질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김예진 기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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