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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기술 수출 ‘대형 홈런’

입력 : 2018-11-05 20:00:57 수정 : 2018-11-05 2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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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얀센과 1조4000억 계약 / 매출 따라 로열티 별도로 받아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폐암치료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 기술 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이 5000만달러이며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 12억500만달러까지 합쳐 총 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달러(1조4000억원)에 달한다. 허가와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레이저티닙 개발·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

두 회사는 레이저티닙만을 투여하는 단일 요법과 다른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2019년 시작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뇌 조직을 투과하는 먹는 형태의 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얀센은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 주가는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호재 삼아 전 거래일보다 29.78% 오른 23만1000원을 기록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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