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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사회생…기성용, 시즌 1호 도움

입력 : 2018-11-04 21:15:23 수정 : 2018-11-04 2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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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활력 카드 입증/ 뉴캐슬, 11경기 만에 첫 승 … 강등권 밖 17위로
기성용(29)의 새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018~2019시즌 초반은 굴욕의 연속이다. 시즌 10라운드까지 3무7패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92년 창단 이후 리그 4회, FA컵 6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명문 뉴캐슬이 초반 10라운드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898∼1899시즌 이후 무려 120년 만이다. 리그 순위도 20개팀 중 19위로 강등권을 맴돌아 2015~2016시즌 이후 또 한번의 강등이 조금씩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뉴캐슬에게 기성용이 소중한 첫 승리를 선물했다. 뉴캐슬은 4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리그 홈경기에서 왓퍼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후반 중반 팀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6분 존조 셸비(26)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간 뒤 20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바깥쪽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골대 정면에 있는 아후반 요세 페레스(25)의 머리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페레스는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이번 시즌부터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이 리그 4경기를 포함해 5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 포인트다. 뉴캐슬은 이 한골을 잘 지켜 지긋지긋했던 무승 부진을 끊어냈다. 리그 순위도 강등권 바깥인 17위로 올라서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팀의 시즌 첫승을 견인한 이날 도움은 기성용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기성용이 팀의 부진 속에서도 포지션 경쟁자인 셸비, 모하메드 디아메(32) 등에 밀려 최근 6경기 동안 53분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후반 투입돼 활발한 패스플레이를 펼쳐 자신이 팀 중원에 활력을 더할 카드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결정적 도움까지 올려 향후 팀 내 입지가 높아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한편, 손흥민(26)도 같은 날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시작 2분 만에 팀 통료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뒤 전반 27분 에리크 라멜라가 터뜨린 경기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결승 골을 포함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여름 내 극심했던 혹사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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