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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억지로 '귀욤 셀카' 찍는 남친들 "솔직히 싫은데 티는 못 내겠고…"

입력 : 2018-11-04 17:13:03 수정 : 2018-11-04 1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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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 기미를 없애주고 눈도 크게 키워줘 순식간에 당신을 '셀기꾼'으로 만들어주는 셀카 필터 어플.

감쪽같은 기능이 좋아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당신이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남자친구는 속으로 당황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일본 PR타임즈는 일본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개츠비(GATSBY)에서 주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개츠비는 15~39세의 젊은 일본인 남녀 222명을 대상으로 얼굴 모양을 바꿔주는 사진 필터 어플 사용 경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여성 86.5%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남성 또한 77.5%가 사용 했다고 응답했다.

남성 중 상당수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해당 필터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남성들은 여자친구와 귀여운 필터 어플 사진을 찍는 행동을 '강요'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플을 사용해 본 남성의 51.8%가 필터 사진을 찍고 수치스럽고 싫었다고 밝혔다. 37.3%는 불편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고 했으며, 10.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전체 남성의 26.5%가 사진을 찍고 속상하다고 밝혔으며 21.7%는 화가 난다고 느꼈다.

필터 셀카를 찍을 때 가장 당황했던 때에 대해서는 남성 61.4%가 눈이 점점 커지는 때를 꼽았다.

신체가 동물로 변하는 필터 기능이 근소한 차이로 당황스러운 기능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얼굴 홍조가 생기는 기능, 필터로 얼굴을 가리는 것 등도 남성들이 싫어하는 필터 사진 기능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 측은 "남성들은 자기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걸 선호한다"며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필터 사진을 찍을 때 그의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지 않는지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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