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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서 가을 여행 즐기기

행궁 광장에서 매일 ‘무예24기’ 시범공연 / 미로한정 언덕에 서면 수원 시내 한눈에 / 나혜석 생가터·전통문화관 등도 가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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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1 03:00:00      수정 : 2018-10-31 21:04:05
행궁동 골목에서는 벽화마을과 공방거리, 수원통닭거리, 지동시장 등 테마별 여행을 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서울 북촌처럼 관광자원이 있던 곳은 아니지만 화성행궁 뒤 오색으로 물든 팔달산을 배경으로 1970년대 골목길과 벽돌 담벼락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을 도심 여행지로 제격이다. 팔달산 자락의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을 구경하다가 골목으로 접어들면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가 가득하다.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이어져 마을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행궁동 골목 여행의 출발점은 화성행궁이다. 화성행궁은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을 자주 찾던 정조가 머물던 임시 궁궐로 볼 것이 많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연 봉수당 화령전, 미로한정 등이 있다. 미로한정은 언덕에 자리해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행궁 광장에서는 무예24기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무예24기는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가지 기술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이후 본격적으로 골목 여행에 나선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신풍루를 바라볼 때 오른쪽은 골목, 왼쪽이 공방거리다. 화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전시하는 신풍초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걸어보자. 행궁 오른쪽 담벼락이 끝나는 지점에서 사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골목이 보이는 데 담벼락에 환한 꽃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옛길’이라 적혀 있다. 연꽃과 제기차기, 말뚝박기 벽화가 보인다.

이어 모퉁이를 몇 번 돌면, 꽃으로 장식된 나혜석 생가터가 나온다. 나혜석은 이곳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다. 인근의 수원전통문화관도 들러보자. 정조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상차림이 고증을 통해 복원됐다. 정조가 행궁의 낙남헌에서 양로연을 열었을 때의 상차림, 혜경궁 홍씨의 아침상과 반과상 등이 전시돼 있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나와 장안사거리를 지나면 화려한 벽화로 치장한 골목 전시공간 ‘대안공간 눈’이 나온다. 눈은 행궁동 벽화마을이 탄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벽화마을에서 수원천을 따라 내려오면 수원화성박물관에 닿는다. 정조 태 항아리와 정조 왕세손 책봉 교명 보관함, 정조 황제 추존 옥보 등이 있다.

골목 여행을 마치면 공방거리 인근의 먹거리 골목에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광장 왼쪽의 공방거리엔 소박한 장식품을 파는 가게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1961년 신상옥 감독이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촬영한 ‘한데우물’을 지나면 팔달문이다. 팔달문 주변은 온통 저잣거리다. 지동시장 주변은 먹거리로 순대타운과 인근에 유명한 수원통닭거리가 있다. 행궁쪽 김치찜으로 유명한 ‘골목집’ 등에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화성을 걸으면 하루 여행이 꽉 찬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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