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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듣보잡' 발언 나온 배경은? "곽용운 나랑 맞짱 뜨고 싶어 해" (영상)

입력 : 2018-10-30 14:07:47 수정 : 2018-10-30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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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위원장이 곽용운 회장을 향해 '듣보잡'이라고 해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왼쪽 사진) 위원장이 국정감사서 곽용운(오른쪽 사진) 대한테니스협회장을 향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을 뜻하는 은어)'이라고 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29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용운 회장에게 질의하며 "테니스계에 '듣보잡' 곽용운이라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때 곽용운 회장은 "듣보잡이라고 하셨습니까? 제가 잡놈입니까?"라고 즉각 따졌고, 안민석 위원장은 "국회를 모독하는 건가"라고 받아쳤다.

다시 안민석 위원장은 곽용운 회장에 "최순실 국정농단의 수혜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의 지원으로 협회장이 됐다는 것이 테니스계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곽용운 회장은 "최순실은 법정에서 죄의 대가를 받았지만, 저는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결론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잡놈이 얘기 드립니다. 그렇게 표현하지 마십시오"라고도 했다.

과열된 분위기에 다른 의원들이 수습에 나섰다. 곽용운 회장은 "죄송합니다. 의원님"이라고 한발 물러섰고, 안민석 위원장은 "증인의 오만한 태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서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23일 국정감사에서 곽용운 회장은 질의에 연신 당당하게 답변했고,  안민석 위원장은 "진정을 해야 되겠다"면서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안민석 페이스북 캡처

26일 안민석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국정감사서 안민석 위원장 스팀 들어오게 했던 테니스협회장…철저하게 감사해서 위법이 있으면 엄벌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주장에 다른 누리꾼은 "안민석 의원이 전에 댓글로 당선된 곽용운 회장을 듣보잡이라 해서 아마 감정이 좋지 않다. 곽용운 회장의 답변이 뻣뻣했지만 그렇다고 잘 못 답변한 것도 없다"고 곽용운 회장을 두둔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에 안민석 위원장은 "최순실과 김종의 후광으로 회장이 된 곽용운 회장은 저와 맞짱 뜨고 싶었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안민석 위원장의 '듣보잡' 발언은 지난해도 나왔다. 지난해 2월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서도 "왜 김종 전 차관에 부역한 사람들이 아직도 버젓이 활개 치고 있냐?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체육시민개혁연대 10년 동안 대표였다'는 이유로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을 곽모(곽용운 회장)라는 사람을 내세워 가지고, 듣보잡 곽모라는 사람을…회장을 만들었다"고 한 바 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영상=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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