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의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과 운동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용관 교수(왼쪽), 이지원 교수 |
연구팀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운동 병행 그룹, 간헐적 단식 그룹, 운동 그룹, 대조군으로 나눠 8주간의 변화를 관찰했다. 운동은 근력 운동 40분과 유산소 운동 20분을 병행했다. 8주 후 4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했다.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3.3㎏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단식 그룹이 2.4㎏, 운동 그룹이 1.4㎏, 대조군이 0.6㎏ 순이었다.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둘레도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4.1cm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운동 그룹(2.9cm), 단식 그룹(2.1cm) 순이었다. 근육량은 운동 그룹이 가장 손실이 적었다.
연구팀은 또 체중감량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의 변화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식·운동 병행 그룹만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중성 지방 등 대사 지표가 개선됐다. 운동그룹은 중성지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단식 그룹과 대조군은 중성지방이 증가했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도 운동을 한 그룹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지난 9월호 실렸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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