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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심리상담 사례 모은 ‘마음 처방전’

입력 : 2018-10-27 03:00:00 수정 : 2018-10-26 2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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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지음/들녘/1만4500원
어쨌거나 내 인생/황상민 지음/들녘/1만4500원


“사는 게 답답하고 무기력해요.”, “나 잘살고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 헛살았나 봐요.” 경쟁이 심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장삼이사는 삶의 다양한 고민으로 허덕인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혼자 삭일 뿐 대놓고 주변에 얘기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쌓이고 심지어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어쨌거나 내 인생’은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가 지난 몇 년 동안 ‘황심소(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통해 소개했던 수많은 사연 중 24개를 골라 사연을 소개하고, 저자가 일일이 분석해 사연자를 위한 맞춤 처방을 내리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지, 무엇을 문제라고 여기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독자는 사례자의 고민과 진단, 치유의 과정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저자에 따르면 컴퓨터의 탁월한 성능은 CPU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놀라운 수(手)를 스스로 학습하고 내놓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운영자)의 힘이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누구의 마음이냐에 따라 겪게 되는 삶의 문제와 해결방법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마음이 무엇이며 어떠하냐의 문제는 마음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운영자에 의해, 즉 ‘누구의 마음’인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와 진로 등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참고할 만한 마음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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