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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두 병 서빙한 직원에게 팁 천만원 쾌척한 유튜버…왜? (영상)

입력 : 2018-10-25 16:39:50 수정 : 2018-10-25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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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주문했던 손님의 자리에 남겨진 한화 천만원 상당의 거액. 종업원은 테이블 위에 놓인 금액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대체 무슨 일일까?

지난 23일 미국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에는 ‘물을 주문하고 팁 3만 달러(한화 3천4백만원 상당)를 놔둬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 등장한 남성은 동료와 함께 생수 두 잔을 주문하고 1페니부터 1만달러까지 다양한 금액대 팁을 올려두고 종업원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팁을 발견한 종업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1페니를 보고 황당한 표정을 짓는 남성부터, 금액대가 올라갈 수록 재차 팁이 맞느냐 되묻거나 주저 앉아서 우는 이도 있었다. 대망의 최고가 1만 달러 팁은 동부 캐롤라이나 대학 근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여성 알라이나 커스터에게 돌아갔다.

커스터는 1만 달러를 집어들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음식점 매니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주변을 방황했다. 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커스터가 “왜 돈을 놓고 간 거예요?” 라고 묻자 남성은 “안될 건 없죠!”라고 호쾌하게 대답했다.

이 남성은 2018년 기준 897만 구독자를 둔 인기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이다. 유튜브의 ‘자선사업가’라는 별명을 가진 도널드슨은 지금까지 우버 택시 운전자, 웨이터, 주차장의 사람들, 노숙자들에게 게릴라식으로 50만 달러(한화 5억 6천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세계적 가수 드레이크가 노래 ‘갓플랜(God's Plan) 뮤비에서 낯선 이들에게 일상용품을 사주거나,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의 기부 활동을 보고 영감을 받은 그는 3백만 번째 구독자에게 3천만원을 주거나, 드론을 이용하여 2천만원을 공중에 흩뿌리고, 엄마의 1억 대출을 모조리 갚아주는 상황을 콘텐츠로 만들어 게시했다.

개인방송하는 여성에게 2천달러를 선물한 지미 도널드슨

그의 영상은 수백만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반응 또한 다양하다. “미스터비스트의 비디오를 보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기뻐하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 이가 있는 반면 “내가 본 유튜브 중에서 가장 멍청하다”라는 비난 조의 의견 또한 존재한다.

도널드슨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는 하루 평균 25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얻어 누적 조회수만 8억 5천만 건에 달한다. 광고로 인한 수익은 하루 평균 5백만 원을 넘기는 것으로 추산됐다.

종업원을 위해 어마어마한 팁을 선사한 이번 영상도 25일 기준 33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만 달러의 팁을 받은 커스터에 대한 소식은 폭스뉴스, ABC뉴스 등 수많은 뉴스 매체에 소개됐다. 도널드슨은 영상 말미에 “지금껏 큰 금액을 기부하는 수많은 영상을 찍었는데 이 영상이 뉴스에 노출돼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고 말하며 이전 콘텐츠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손유빈 기자 nattobin@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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