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나라, 가장 먼저'청정원 세균 런천미트'알렸으나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청정원의 프레스 햄 제품인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 식품 정보를 담은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이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며 판매를 중단하게 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5월 15일이다.

해당 사실은 이미 23일 이전인 21일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돼 있었다.

'식품안전나라’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정보포털로 식품·안전정보, 위해·예방정보, 건강·영양정보 등 식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 메인에 상단에 있는 ‘이런 식품 드시지 마세요’ 메뉴를 선택할 경우 국내에서 유통된 식품 중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해 회수 및 판매 중지된 제품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메뉴를 클릭하면 살충제 검출 계란, 살모렐라균이 발생된 유명 아이스크림 등 안전에 문제가 생긴 식품들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JTBC는 지난 24일 뉴스 보도를 통해 "'식품안전나라'가 사이트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는 식품 위험 정보가 많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서도 카테고리 분류 등가 복잡해 찾기 어렵고 해당 사이트 문제식품들의 분류 기준이 난해하여 이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4일 청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 명의로 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사 런천미트 건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정원은 소비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청정원의 모든 캔 햄 제품에 대해 고객 상담실 등을 통해 신청받고 환불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날 식약처는 “곧 청정원 측에 제조 중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정원은 런천미트뿐 아니라 우리팜델리·우리팜사랑 등 모든 캔 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잠정 중단 할 계획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