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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2021년 드론 음식배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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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8:26:34 수정 : 2018-10-23 18: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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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스템 구축… 3년내 출범/상업 운용 전문인력 모집 착수/中 어러머 등도 서비스 준비 중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2021년 드론(무인기)을 통해 햄버거 등을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배달 드론을 통해 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사업인 ‘우버 익스프레스’(가칭)를 3년 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우버 익스프레스는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부문인 우버이츠(Uber Eats)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 피자배달을 시연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코스로샤히는 지난 5월 사내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플라잉 택시’ 모델을 발표하면서 “햄버거를 공중으로 배달하는 것은 도시에서 이동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이기 때문에 우리는 플라잉 버거(flying burger)가 필요하다”며 “드론을 이용하면 5~30분 이내에 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배달 드론을 현실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드론을 상업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모집에 착수했다. 우버 웹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문을 보면 우버는 내년까지 배달 드론을 물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2021년까지 여러 시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경영 간부를 모집하고 있다. 우버 측은 전기 스쿠터나 자율주행차 장비 이상의 하드웨어 개발 경험을 임원 자격 요건으로 내걸었다고 WSJ는 전했다.

우버 외에도 여러 기업이 현재 드론 배달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음식 배달 기업 어러머는 지난 5월 드론 음식 배달 허가를 최초 획득했으며 홍콩의 푸드 판다 역시 20분 내에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WSJ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무인 배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당국 규제라는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드론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종사의 시야를 벗어난 지역에서의 운항과 관련된 규정을 정비해야 하는데, 내년 1분기까지 초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또 드론을 고객의 앞마당에 정확히 착지시킬 수 있어야 하며 악천후, 절도 방지 대책도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로 지적된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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