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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앞으로 5년간 50조원 투자·7만명 고용 계획

입력 : 2018-10-23 16:20:19 수정 : 2018-10-23 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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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 투자와 함께 7만명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등 거대한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8개월여 수감 생활을 마치고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가 경제 발전에 롯데가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달라”는 주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계획 첫해인 내년 12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의 투자금액 11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온라인 역량 강화를 통한 유통 부문 투자로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화학부문의 강화를 이끌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의 대규모 투자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고용유발 효과가 큰 쇼핑몰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만 지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사무실로 곧장 올라갔다. 연합뉴스


신제품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고자 AI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설비 개선 등으로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식품 부문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여수와 울산, 대산 지역의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화학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원가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원료 지역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외 사업 지속으로 관광 및 서비스 부문에서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며, 해외 인수합병(M&A) 등도 지속해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5년간 7만명을 고용할 계획도 세웠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연말까지 1만2000명 채용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채용 규모를 차츰 늘려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한다.

롯데의 대규모 채용은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둔화했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6년 10월 롯데 경영비리 관련 검찰수사가 끝난 뒤 롯데그룹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2017년부터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총 40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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