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에 저항하며 충돌을 빚고 있다. |
수협이 법원에 요청해 이뤄진 이날 강제집행은 오전 8시 15분께 시작됐지만,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등 500여명이 구시장 입구에서 버티면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법원 집행관, 노무 인력 300여명, 수협 측이 고용한 사설 경호업체 직원 100여명의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고 있다.
상인들은 "수산시장이 존치돼야 한다", "강제집행 중단해야 한다" 등을 외치며 집행관의 시장 출입을 막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
수협은 "불법 상인들의 말 바꾸기와 자기 부정으로 점철된 노량진시장 사태를 끝내야 한다"며 구시장 폐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에 저항하며 충돌을 빚고 있다. |
신시장은 2016년 3월 문을 열어 첫 경매를 치렀지만 구시장 상인들 일부가 이전을 거부하며 수협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러자 수협은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청해 2017년 4월 5일과 올해 7월 12일, 9월 6일에도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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