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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평양선언 비준 예정'에 "유감…군사합의는 정말 잘못"

입력 : 2018-10-23 15:48:37 수정 : 2018-10-23 15: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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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단일지도체제 유지' 발언에 "개인 견해" 선 긋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에서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속도`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 없이 국무회의를 거치고서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를 비준하려는 데 대해 "우리 당으로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스스로 맺은 선언문이니 비준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행정부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서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군사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다 지적할 수는 없지만, 우리 국방력 자체를 너무 약화시킨 것"이라며 "특히 정찰기능을 못 하게 한 부분은 누구 말대로 국방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할 정도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에서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속도`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또 전날 문 대통령을 '북한의 에이전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김 위원장이 '냉전의 전사로 돌변했다'고 평한 데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를 한번 들어보라"고 되받았다.

김 위원장은 "오죽하면 블룸버그나 세계적인 언론이 북한이 강력한 대변인을 두고 있다는 식으로 논평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런 부분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어떤 부분에서 국민들이 그리 생각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 개인으로서, 논평가로서 자기 견해를 이야기한 것이지 조강특위 위원으로, 당의 결정권을 쥔 분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도 이런저런 의견을 가지신 분이 있을 수 있다"며 "굉장히 중대한 문제인 만큼 의원들과 폭넓은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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