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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화학방제함' 울산에서 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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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5:29:47 수정 : 2018-10-23 15: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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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화학방제함이 울산에서 취역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3일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화학방제1함’ 취역식을 했다.

화학방제1함은 지난 6월18일 전북 군산 삼원중공업에서 진수식을 마친 후 시험운항과 장비 성능 시험, 취역 훈련을 마무리하고 울산해경에 배속됐다.

화학방제1함은 길이 44m, 폭 10.7m로 500t급 규모다. 최대 승선원은 15명이고, 최대 속력은 13노트(시속 24㎞)이다.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돼 있으며, 1만3000t급 선박까지 예인할 수 있다.

또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함 내·외부에는 유해가스 감지 센서 8개와 화학물질 분석기 1대가 장착돼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분석할 수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다.

앞으로 화학방제1함은 산업 시설물이나 화물선 사고 때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응하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화학방제함은 일반 선박보다 안전성이 더 확보돼야 하므로 고도의 선박 건조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용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운반선 ‘마리타임메이지호’ 사고를 계기로 2년간 185억원을 투입해 화학방제함 2척을 건조했다. 화학방제2함은 전남 여수 해상에 배치될 예정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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