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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20분 안에 주파 '하이퍼루프'… LA서 12월 첫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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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5:25:06 수정 : 2018-10-23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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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언한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가 오는 12월 첫 개통된다. 하이퍼루프는 밀폐된 저기압 터널과 그 안을 다니는 캡슐형태의 차량로 이뤄진 신 개념 교통수단으로 음속(시속 120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것과 같은 교통수단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미 IT매체들은 머스크가 21일(현지시간) 저녁 트위터를 통해 “터널이 거의 완성됐고 12월10일 밤 오프닝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개통 다음 날부터 일반 대중에 공짜 탑승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널은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한 LA 남부 호손에서 LA국제공항(LAX)로 향하는 2마일(3.2㎞) 구간에 걸쳐 이어져있다. 이 구간은 LA도심에서 최악의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머스크는 앞서 LA구간에서 1달러를 받고 시범운행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번 트윗에서는 아예 공짜 탑승을 제안했다.

이 터널에선 최고시속 250㎞에 달하는 캡슐형태의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차량이 운행된다. 시범운행이기 때문에 하이퍼루프가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는 시속 1200㎞에는 못 미치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캡슐은 스케이트 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운행하는 형태로 최대 1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동부 워싱턴DC-뉴욕 구간 터널 공사를 위한 예비굴착 허가를 받았고 시카고 도심에서도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에 입찰한 바 있다. 동부 터널은 워싱턴DC부터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까지 29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열차 프로젝트다. 원래 3시간 걸리는 거리를 6분의 1로 단축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하이프루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16년부터 최고 시속 1200㎞를 목표로 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이다. 상용화시 서울과 부산을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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