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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다승왕 놓고 박성현-쭈타누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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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3:45:56 수정 : 2018-10-24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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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상금왕, 올해의 선수는 프로 골퍼들에게는 영광의 상징이다. 투어 다승은 물론 꾸준히 톱10에 진입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연패 대기록과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지난 21일 더 CJ 컵 제패로 세계랭킹 1위에 처음으로 오른 뒤 “상상도 하지 못한 꿈을 이뤘다”고 기뻐한 것은 세계랭킹 1위가 어떤 자리인지를 말해준다.
 

박성현

올해 LPGA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와 올해의 선수상을 둘러싼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올시즌 남은 대회는 4개에 불과한데다 둘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막판 레이스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선수가 개인타이틀을 모두 휩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LPGA 데뷔한 박성현은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상금1위를 휩쓸었다. 올해도 성적이 늘쭉날쭉하지만 5월 텍사스 클래식, 7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박성현은 지난 8월말부터 10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투어 2년차 선수가 세계 1위를 두달 넘게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에리야 쭈타누깐

하지만 시즌 3승을 기록한 강력한 경쟁자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호시탐탐 세계랭킹 1위를 노리고 있다. 쭈타누깐은 이미 지난해 6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2주 만에 유소연(28·메디힐) 에게 1위를 넘겼다. 쭈타누깐은 이어 7월말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3주만에 다시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만큼 세계랭킹 1위 욕심이 크다. 실제 21일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공동 2위, 박성현이 공동 26위를 하면서 둘의 랭킹포인트는 0.31점 차이에서 0.08점 차로 확 좁혀졌다. 22일자 기준 박성현이 8.11점, 쭈타누깐이 8.03점이다. 앞으로 남은 4개 대회에서 언제든지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25일부터 나흘동안 대만 타오위안의 타시골프앤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이 매우 중요해졌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박성현으로서는 리더보드 앞쪽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더구나 이번대회는 쭈타누깐이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고 다승 경쟁에서도 앞서 갈 수 있다. 또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쭈타누깐을 따라 잡는 발판을 놓을 수 있다. 현재 쭈타누깐(219점)과 박성현(136점)의 점수차는 83점이다. 대회 우승자는 30점, 준우승자는 12점을 받는다.
고진영

한편 올해 LPGA에 진출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 사실상 신인상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신인상 포인트 1137점으로 1위이고 조지아 홀(잉글랜드·754점)이 뒤를 쫒고 있지만 홀은 올시즌 남은 4개 대회중 3개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사진=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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