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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도, 달걀도 비싸졌네"…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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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4:58:28 수정 : 2018-10-23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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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작황 부진 등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5.78(2010년=100)이다. 한 달 전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수치만 보면 2013년 8월(105.81) 이후 최고치다.

농산물 물가 상승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이제원 기자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5% 오른 136.57을 나타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농산물이 1.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폭염 때문에 7, 8월 농산물 물가가 올랐는데, 일부 품목의 작황이 회복되지 못해 9월에도 농산물 물가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개별 품목을 보면 토마토는 전월보다 96.7%, 피망은 92.6% 올랐다. 상추(76%)와 건고추(14.9%)도 많이 올랐다. 최근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쌀의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34.4% 상승했다. 다가올 김장철 수요가 많은 무는 전년보다 가격이 67.7% 높아졌고, 고춧가루는 66.3%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 중에서는 달걀이 17.9% 올랐고, 수산물 중에서는 가자미(21.2%), 우럭(2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에 향후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위주로 오르며 0.3%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한 달 전보다 1.5% 뛰었는데, 7∼8월 한시적으로 적용된 전기료 누진세 인하가 원상 복귀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주로 소비하는 제과점(6.2%), 분식 및 김밥전문점(5.7%), 한식(3.2%)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높아졌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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