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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10% 감세" 트럼프, 美 중간선거 승부수로 감세카드

입력 : 2018-10-23 15:05:32 수정 : 2018-10-23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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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중산층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중간선거 지원 길에 나서기 전 "중산층에 10%의 세금을 감면하는 안을 1~2주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네바다주 유세에서 "우리는 중산층을 위한 큰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산층 감세' 카드를 제시한 후 이날 세금 인하 폭과 법률안 제출 시점을 구체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 처리는 내달 6일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거 전에는 표결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 후에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간선거 후 내년 1월 말 마지막 회기에 이른바 '레임덕 세션(차기 의회는 출범하기 전)'에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는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현재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이용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미 언론은 “작년 말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해 1980년대 이후 최대폭의 감세 정책을 시행 후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90억 달러를 기록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추가 감세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발생한다”며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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