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재 3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19명이 2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고흥군 보건소는 15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남도에 보고하지 않고 환자들의 가검물 등을 수거해 자체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으로 나왔으며 고흥군 보건소는 1주일이 지난 22일에야 뒤늦게 전남도에 보고했다.
고흥군 보건소 관계자는 "문제의 음식이 김밥이어서 상태가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바로 도에 보고해야 하는데 식중독 사실이 알려지면 고흥군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보고를 못 했다"고 해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식중독 등 집단 질병이 발병하면 지체 없이 질병관리팀과 식품의약과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식약처와 합동으로 조사를 벌여야 하므로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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