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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는 상처를 이겨냈다는 증거" 자주포 사고 딛고 재기 나선 이찬호 씨

입력 : 2018-10-23 14:20:47 수정 : 2018-10-23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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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이찬호 씨가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이찬호씨는 자신의 SNS에 얼굴과 팔이 드러난 사진과 함께 “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이야기... 그대들의 흉터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누구든 상처 하나쯤은 있겠죠. 마음의 상처든 뭐든. 그 상처가 잘 아물길. 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증거니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17일에도 화상 입은 팔 사진과 함께 “불꽃 주먹을 쓸 순 없지만 연마하면 주먹을 쥐었다 필 수는 있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인사이트와 위키트리 매체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을 올리기까지 많이 고민했다”는 그는 “내가 불행한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찬호 씨는 병원에서 피부이식수술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화상부위에 대해 완전한 치료는 불가하고 앞으로 3년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포 사고 후 온 몸에 생긴 화상 흉터로 연기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는 이찬호 씨. 최근 그에게는 새로운 계획이 생겼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이 씨는 향후 계획에 대해 “화상환자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화상 환자분들의 사진전을 기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많은 화상 환자 분들이 사회로 복귀가 불가능하고 주위 시선 때문에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비용 또한 비급여 부분이 많고 치료기간 또한 많이 걸립니다. 화상 장애 등급 또한 얼굴 부분만 있고 선진국에 비하면 미비한 기준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고 화상환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당한 모습이 멋있다. 응원하겠다”, “몸의 상처도, 마음의 상처도 완쾌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모든 일이 잘 풀리실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유빈 기자 nattobin@segye.com
사진=이찬호 씨 페이스북, 세계일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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