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위메프, '에어팟' 구매자 600명 공개…논란 진화 초강수

입력 : 2018-10-23 10:22:10 수정 : 2018-10-23 10:39: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애플 ‘에어팟 반값특가’ 이벤트를 벌였다가 접속 지연 등을 이유로 네티즌들의 비난 폭격을 얻어맞은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정확한 해명을 위해 이벤트 진행 경과 내용을 밝힘과 동시에 구매자 600명 명단 공개라는 초강수를 뒀다.

위메프는 지난 22일 공식 카페에 올린 ‘반값특가 접속 지연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지난달 진행된 반값특가 행사에서 에어팟 반값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에서는 8배 늘린 800개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며 반값특가 구매에 성공하신 고객분들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당일 서버 용량을 5배 증설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분들의 관심으로 평소 대비 10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려 접속지연이 발생했다”며 “21일 오후 9시, 22일 오전 0시 모두 시작과 동시에 접속지연이 시작됐고, 각각 1시간가량의 복구작업이 지속돼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위메프 카페에 올라온 반값특가 접속 지연 공지. 위메프 카페 캡처.


위메프는 “현재까지 모든 상품이 실제 구매자에게 정상적으로 배정됐다”며 “21일 오후 9시, 22일 오전 0시 구매 정보 600개를 위메프 공식 네이버카페에서 공개한다”고 했다.

위메프 측은 “접속지연으로 위메프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반값특가를 통해 파격적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하신 고객들께 축하 말씀 전함과 동시에 구매하신 상품이 잘 배송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양질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위메프는 21일 오후 9시 구매자 500명, 22일 오전 0시 100명 등 총 600명의 명단을 카페에서 공개했다. 위메프가 공개한 명단에는 상품번호와 상품명 그리고 결제금액과 일부 철자가 가려진 아이디 등이 포함됐다.

명단에 기록된 첫 번째 구매 시각은 21일 오후 9시29초로 나타났다. 1분 사이 4명이 에어팟 구매에 성공했으며, 9시13분까지 10여분 만에 500명이 에어팟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 이벤트에서는 오전 0시7분부터 0시13분까지 10분도 되지 않아 100명이 에어팟을 결제했다. 모든 결제금액은 9만9000원으로 기록됐다.

 
위메프가 공개한 에어팟 구매자 600명 명단. 2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사전입장에서 500명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구매자가 기록한 시각은 오후 9시29초였다. 위메프 제공.


한편 위메프는 지난 21일 오후 9시와 22일로 넘어가는 오전 0시에 에어팟 총 800개를 9만9000원에 판매하는 ‘반값특가’ 기획전을 진행했다. 9시부터 3시간 동안 ‘사전입장’ 이벤트를 열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별도 URL로 접속한 이용자들이 특가 상품 500개를 먼저 만날 수 있게 했으며, 나머지 300개는 반값특가 개시인 오전 0시부터 선보였다.

하지만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는 등의 각종 불만 사항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으며, 일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위메프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위메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