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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신인상 확정…한국 선수 4년 연속 수상

입력 : 2018-10-23 08:59:40 수정 : 2018-10-23 0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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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조지아 홀, 남은 4개 대회 중 3개 대회 불참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고진영은 21일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1천137점을 기록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54점으로 고진영을 383점 차로 뒤쫓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남은 대회는 4개밖에 없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을 주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홀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 우승할 경우 역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홀은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만, 일본, 중국 대회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혀 홀은 신인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오히려 현재 3위인 류위(중국)가 최근까지도 역전 가능성이 있었다.

올해 남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인 류위는 상하이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 고진영과 격차를 643점까지 좁히는 데 그쳤다.

류위는 남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신인상 포인트 600점을 추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진영을 추월할 수 없다.

이로써 고진영이 올해 신인상을 받지 못할 경우의 수는 홀이 갑자기 계획을 변경해 11월 일본, 중국 대회에 출전하고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해야만 가능해진다.

또 이 경우와 동시에 고진영은 남은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거의 추가하지 못해야 한다는 희박한 가능성까지 동반돼야 한다.

무엇보다 홀이 갑자기 일본, 중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고진영의 신인상 수상은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다름이 없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2월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특히 호주오픈은 고진영의 투어 데뷔전으로 투어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달성한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이 12번째다.

박세리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1998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사이에 교포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14번이나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LPGA 투어 신인상을 휩쓸었다.

2015년 김세영(25), 2016년 전인지(24), 2017년 박성현(25)에 이어 한국 선수의 4년 연속 신인상 수상이고 2014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이 상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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