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이번엔 물걸레 청소기 시장 진출

‘무선 핸디스틱’ 활용한 신제품 곧 출시/ 시장 3년새 10배 성장… 지각변동 예고

LG전자가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를 활용한 ‘물걸레 청소기’를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에 부착할 수 있는 ‘물걸레 흡입구 헤드’ 출시 준비를 마쳤다. 물걸레 흡입구 헤드는 A9 청소기 머리에 물걸레가 더해진 부품이다. 사용자는 청소기로 바닥의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물걸레 흡입구 헤드에는 물통이 탑재됐다. 물통은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조절·공급해 쉬운 청소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물걸레 청소기 시장은 아너스와 오토비스, 휴스톰 등 국내 중견 기업이 이끌고 있다. 2013년 7만대에 불과했던 물걸레 청소기는 3년 새 1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물걸레 청소기는 동그란 모양의 물걸레가 회전하면서 바닥을 닦아준다. 동그란 두 걸레를 청소기에 붙인 뒤 작동시키면 걸레가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허리를 굽히거나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바닥의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업계 1위인 다이슨의 아성을 흔든 무선청소기 ‘A9’을 앞세워 물걸레 청소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며 “최근 3년 새 10배 이상 커진 물걸레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