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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국제표준 논의"

입력 : 2018-10-22 20:50:53 수정 : 2018-10-22 20: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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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차 IEC 총회 부산서 개막/한국, 반도체 등 21종 표준 제안/85개국서 참가… 역대 최대 규모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전자분야의 국제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제82차 총회가 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85개국 대표단 33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IEC 총회는 2004년 서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부산 총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스마트시티’로 정해졌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인쇄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분야에서 21종의 국제 표준을 제안한다. 이미 디스플레이(35%)와 반도체(45%)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 표준 중 22%는 우리나라가 개발·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산업 간 융합, 전자기기간 연결,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에서 표준의 제정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 부산에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 분야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는 ‘IEC시티 기술전시관’을 비롯해 커뮤니티존, 아이디어존, 테크놀로지 존, 유스존 등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됐다. 오는 26일까지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총회와 97개 기술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380여개의 회의가 열린다. 26일 오전 각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총회 공식 세션에선 이병국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적합성평가이사회 임원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제임스 섀넌 IEC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전자 기술 개발에서 한국은 세계의 중심에 있고, 한국의 기술력은 IEC에 굉장히 큰 가치가 있다”면서 “이번 부산 총회에서는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등 초연결과 관련된 기술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906년 설립된 IEC는 전기·전자분야 표준과 인증을 개발·보급하는 국제기구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함께 3대 국제표준화기구다. 전 세계 171개 회원국에 보유 중인 국제 표준 수는 9855종에 달한다.

부산=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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