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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상황 맞춤형 간편식'으로 소비자 공략한다

입력 : 2018-10-22 15:44:43 수정 : 2018-10-22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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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가공식품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7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가공식품비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식료품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상황을 강조한 가정간편식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품 하나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은 바쁜 직장인과 혼자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다.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가 출시한 가정간편식 ‘아침엔본죽’은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400만개를 돌파하며 현대인의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침엔본죽은 본죽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집에서도 높은 품질의 죽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거나 봉지째 끓는 물에 열탕 조리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어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홈술족을 겨냥한 가정간편식도 있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 가정간편식 ‘안주야(夜)’는 안주라는 세분화된 카테고리 안에서 술을 즐기는 한정된 소비층을 겨냥한 결과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달성했다. 안주야는 서울 논현동 포차, 합정동 이자카야 등 특징을 살린 안주 메뉴를 내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물 안주 카테고리까지 범위를 확대해 ‘곱창전골’, ‘국물닭발’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다이어터를 위한 가정간편식도 인기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저칼로리 슬리밍 푸드 ‘언더100(Under 100)’ 시리즈는 모든 제품군을 100kcal 미만으로 선보이며 다이어터를 공략한 결과, 출시 한 달 만에 약 20만개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반찬, 디저트류 등 일반적으로 고칼로리로 여겨졌던 제품들을 100kcal 미만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편의성을 더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언더100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소고기곰탕’, ‘미네스트로네 스프’ 등 5종의 신규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캠핑족 사이에서도 가정간편식이 대세다. 신세계푸드는 캠핑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양념육 간편식인 ‘올반 우삼겹’과 ‘순살 닭다리 구이’를 선보인다. 캠핑과 나들이를 즐기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맛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올반 우삼겹은 부드러운 식감의 우삼겹에 양파, 마늘 등을 더한 특별소스로 재워 감칠맛을 더했으며, 순살 닭다리 구이는 소금과 후추 간에 허브 양념을 더해 담백한 소금구이맛과 올반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비법소스에 청양고추향을 더해 알싸한 맛이 매력적인 매콤한 맛 두 가지다.

본죽 김철호 대표는 “아침엔본죽은 본죽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며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아침엔본죽 이외에도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장조림, 강된장 등 높은 품질의 가정간편식을 지속 출시하며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을 타깃으로 한 제품군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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